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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04 [2017.09.30] 서울 이랜드 FC의 홈구장, 서울올림픽주경기장(레울 파크)

사실 잠실주경기장에는 야구를 보러가는(정확히는 기아 원정경기를 보러가는) 목적으로 종종 방문하곤 했다. 그러다 인터파크에서 영화권과 1+1 행사를 하길래 이번 기회에 FC 서울과 더불어 같은 서울 연고지인 이랜드의 경기를 보러가기 위해 구매했다. 케클경기는 종종 보긴했지만 케챌 경기는 처음인지라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경기 당일에 방문한 주경기장은 휑한 분위기였다. 당시 이랜드의 성적이 하위권이기 때문에 창단 초에 비해 관중이 줄어든 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큰 경기장이 더 텅빈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서울 이랜드 FC는 2015년 창단된 비교적 신생구단으로 K리그에 흔하지 않은 기업구단이라 화제를 모았던 팀이다. 하지만 창단 초기의 동력을 잃은 채 몇 년째 계속 2부리그에 머물러잇는 팀이기도 하다. 그 날 경기는 K리그의 이름있는 팀인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였다.

경기장 안에는 푸드트럭이 들어와 있고 경기장 중앙에 가변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날 관중수는 1900여명 정도밖에 안됐지만 가변석에 관중들이 모인 덕분인지 분위기는 제법 괜찮았다. 서울 이랜드는 특이하게 K리그에서 몇 없는 응원단장이 있는 팀인데, 팀의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은지 응원 유도를 해도 호응은 적은 편이였다. K리그 내에서 이런게 흔한 광경이 아니라서 따르지 않는건지 추석 명절을 끼고도 적었던 관중수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앞자리에서 본 축구 경기는 생동감있는 모습이였다. 선수들이 외치는 소리, 숨소리도 가까이서 들릴정도로 생생했다. 다만 경기는 0:0으로 끝나 김이 빠진 감은 있었다. 그럼에도 팀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팬들과 같이 호응하며 인사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자뭇 인상깊었다. 특히 김영광 선수가 응원단장과 같이 분위기를 이끌려고 하는 모습은 좋았다. 기억을 떠올리면서 최근 팬서비스로 지탄을 받고있는 야구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9년 현재 서울 이랜드는 잠실경기장의 리모델링 공사로인해 임시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비록 하위권이지만 그래도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응원하며..

Posted by 잡동산이(雜同散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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